글로벌 무역실무·무역계약·거래조건

친환경 포장재 사용 의무화와 수출기업의 대응 전략

saynews 2025. 11. 11. 08:20

‘환경 규제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 수출기업의 새로운 도전

 

전 세계적으로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포장재 사용’은 이제 선택이 아닌 의무 규제의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주요 교역국은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플라스틱 사용 제한, 재활용 의무 비율, 포장재 회수 시스템 등의 법령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수출기업에 단순한 비용 부담을 넘어 수출 경쟁력 확보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포장재 사용에 관한 기업 대응전략


과거에는 제품 품질과 가격이 경쟁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제품이 환경 측면으로 얼마나 지속 가능한가?’가 주요 평가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EU의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ackaging and Packaging Waste Regulation, PPWR)’은
2030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하도록 설계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이 규제는 아시아 수출기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 글에서는 친환경 포장재 사용 의무화의 주요 흐름과 규제 내용, 그리고 수출기업이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4단락에 걸쳐 구체적이고 전문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글로벌 친환경 포장재 규제 강화의 배경과 주요 내용


환경 오염과 자원 고갈 문제는 이미 전 지구적 위기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 플라스틱 폐기물의 40% 이상이 포장재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포장재 규제는 탄소 감축 정책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① 유럽연합(EU)의 PPWR 규정


EU는 2024년 말 기준으로 모든 회원국에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 사용’을 법적으로 의무화하는 규정을 도입했습니다.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의 65% 이상을 재활용해야 하며, 2030년에는 비 재활용 포장재의 사용이 전면 금지될 예정입니다.
또한 포장재의 무게와 부피를 최소화해야 하며,
포장재 구성 성분을 명확히 표시하는 디지털 제품 여권(Digital Product Passport) 도입도 추진 중입니다.



② 미국과 캐나다의 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EPR)


미국과 캐나다는 제조사에 폐기물 회수 책임을 부여하는 EPR 제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품 생산자가 포장재 폐기 과정까지 책임져야 함을 의미하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수입 제한 및 환경부담금이 부과됩니다.



③ 아시아 지역의 규제 확산


한국, 일본, 대만 등도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재활용 가능 소재 표시 의무화’, ‘포장 최소화 지침’, ‘비닐 포장 사용 제한’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2025년부터 플라스틱 포장재의 재활용 등급 평가 결과 공개가 의무화됩니다.

이러한 전 세계적 규제 흐름 속에서,
수출기업이 포장재를 개선하지 않으면 단순한 벌금이나 행정 제재를 넘어
수출 허가 제한·제품 리콜·유통 거부 등 심각한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친환경 포장재 의무화가 수출기업에 미치는 영향


친환경 포장재 사용 의무화는 단기적으로 기업의 부담을 높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신뢰도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옵니다.

① 비용 구조 변화
친환경 소재(예: 생분해성 플라스틱, 재활용 종이, 바이오 기반 폴리머)는 기존 포장재보다 단가가 다소 높습니다.
이에 따라 수출기업은 초기 전환 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규제 미준수로 인한 수출 차질이나 벌금, 거래 중단 위험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는 위험 관리 차원의 투자로 볼 수 있습니다.

② 공급망 재구성의 필요성
포장재 공급망 또한 재편되어야 합니다. 기존의 저비용 포장재 공급업체 대신,

재활용 인증(예: FSC, ISO 14001, EU Green Seal 등)을 보유한 업체와의 협력이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포장 교체가 아니라 공급망 전반의 친환경 전환(Sustainable Supply Chain)을 의미합니다.

③ 시장 접근성의 변화
EU·미국·일본 등은 환경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제품의 수입 자체를 제한하거나 세금·통관 절차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이 친환경 포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제품 품질과 무관하게 시장 진입이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④ ESG 평가와 상표 인지도 강화
글로벌 바이어와 투자자는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기준을 점점 더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포장재 사용은 ESG 성과를 높이는 핵심 지표로,
지속 가능 경영보고서나 바이어 평가 단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이는 규제 대응을 넘어 브랜드 가치 상승 전략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수출기업이 실천해야 할 친환경 포장재 대응 전략

친환경 규제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기 때문에, 수출기업은 단기 대응 + 장기 시스템 구축의 이중 전략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① 포장재 전수조사 및 리스크 평가
기업은 우선 자사 제품에 사용되는 모든 포장재의 구성 성분, 재활용 등급,
포장비율(제품 대비 포장 무게)을 전수 조사해야 합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각 수출국의 규제 기준에 맞지 않는 포장재를 식별하고,
우선 교체 대상과 개선 우선순위를 설정해야 합니다.

② 대체 소재 전환 및 R&D 투자 확대
재활용 종이, 생분해성 수지, 바이오 기반 포장재 등으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국내외에서 친환경 포장 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사업(예: 산업통상자원부 ‘친환경소재 패키징 지원사업’)을 활용하면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기술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③ 국제 인증 획득 및 라벨링 강화
EU와 북미 시장에서는 Eco-label, FSC 인증, ISO 18601(포장 환경기준) 등의 인증 보유 여부가
수출 허가 및 유통 계약의 필수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은 포장재에 관련 인증 로고를 표시함으로써 바이어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④ 디지털 기반 환경 정보 관리 시스템 구축
포장재 구성, 재활용률, 탄소 배출량 등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ERP나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시스템에 ‘환경 모듈’을 추가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AI 도구(Copilot, ChatGPT Enterprise 등)를 활용하면
각국의 최신 환경 규제 요약과 적용 시뮬레이션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어 규제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포장 전략으로의 전환과 미래 전망

친환경 포장재 의무화는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구조와 무역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① 친환경 포장재는 곧 ‘마케팅 자산’이 된다
소비자는 이제 단순히 제품의 품질만이 아니라,
그 제품이 ‘어떤 포장재로, 어떤 환경 기준으로 생산되었는가’를 함께 평가합니다.
따라서 친환경 포장재 사용은 기업의 지속가능성 상표 인지도를 강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요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② 디지털 기술과의 결합
블록체인·AI·IoT 기술이 포장재 관리에 도입되면서,
각 제품의 원산지·소재·재활용 이력까지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투명 공급망(Transparent Supply Chain)’이 구현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기술 기반 포장재 관리가 수출 승인과 인증 과정에서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③ 국제 협력 및 표준화·가속화
국가별 규제가 서로 다른 상황에서, 앞으로는 글로벌 포장재 표준화 기구(ISO TC122)를 중심으로
친환경 포장 기준이 통합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기업은 개별 국가 대응에만 집중하지 말고, 국제 표준 규격을 선제적으로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결국, 친환경 포장재는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세계 시장 진출의 필수 티켓입니다.
수출기업이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대응한다면, 환경 규제가 강화될수록 오히려 더 큰 신뢰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

친환경 포장재 사용 의무화는 전 세계 수출 환경의 필연적 변화입니다.
기업이 이를 단순한 규제가 아닌 미래 경쟁력 확보의 기회로 인식해야 합니다.
포장재 전환, 공급망 재편, 인증 확보, 디지털 환경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업은 환경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친환경 전환을 위한 실질적 실행의 시기입니다. 친환경 포장이 곧 무역 경쟁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