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실무에서 계약서는 단순히 가격과 수량을 적어둔 서류가 아닙니다. 이는 국가가 달라 언어와 법체계가 다르고 상관습이 서로 다른 당사자 간에 거래 조건을 명확히 규정하고, 예상치 못한 분쟁을 방지하기 위한 핵심적인 도구입니다. 무역계약이 구두 합의나 이메일로만 진행되는 경우, 해석 차이로 분쟁이 발생했을 때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렵고, 관세 환급, 무역금융, 보험 청구 등에서도 불리합니다. 특히 환율 변동, 운송사고, 제재 규제, 통관 문제 등 무역 거래에는 내수 거래와 비교할 수 없는 리스크가 내재되어 있습니다. 무역실무자는 계약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최소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분쟁 방지와 위험 관리의 도구로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무역계약서의 핵심 조항을 무역실무자의 관점에서 ..